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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스마트스위치 설치하기(2) - 트러블 슈팅

푸른로즈 2024. 4. 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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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작업시 애로사항

구축아파트인 저희 집의 경우 스위치작업시 스위치함이 좁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선이 3cm도 나오지 않아서, 전선을 연장하는 작업도 해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꽃피었습니다. 

 

모두가 쾌적한 작업환경을 보유한 건 아닐것 같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결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해보았으니 여러분의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해결하면 된다

전선이 지나치게 짧은 경우 - 전선 연장 필요

짧은 전선으로 인해 스위치까지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전선을 연장해주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혹여라도 선이 짧다고 지나치게 잡아 당겨서는 안됩니다! 차라리 연장을 하시기 바랍니다.

 

당기는 과정에서 자칫 전선피복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갈려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누전이 발생하게 되어 해당 스위치 전선을 사용할 수 없게되며, 수리를 위해서는 벽을 뜯어내는 대공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부족한 전선은 다른 전선을 연결해서 사용해야합니다. 이때, 전선을 연결하기 위하여 접속자/전선커넥터를 사용하면 편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접속자

 

  • 접속자는 위와 같이 생겼는데, 연결할 전선 2개를 서로 꼬아 놓아서 접속자 내부에 넣은 후 니퍼를 이용하여 조여주면 됩니다. 대충하면 헐거워서 빠질 수 있으니 넉넉히 힘을 주어 충분히 조여주어야 합니다. 테이핑 작업은 안해도 되지만 필요하다면 고정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테이프를 붙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커넥터

 

  • 전선 커넥터는 보통 이런식으로 생겼습니다. 보통 등기구 설치할 때 사용하는 편입니다.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투입시엔 반대편에 각각 전선을 꽂아주고, 뺄 때는 상단 버튼을 눌러서 뽑으면 됩니다.
 

한쪽에서 꽂는 커넥터

 
 
  • 스위치함에서는 어차피 시작~중간부위 중 일부는 방향이 꺾이게 되어있으므로 접속자처럼 같은 방향으로 꽂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위 WAGO사의 커넥터가 그러한 종류의 커넥터입니다. WAGO사에서만 파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검색을 할때는 와고 커넥터로 검색하면 빠르니 참고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집주변 철물점에서 접속자 외에는 판매하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접속자를 이용하였습니다.

 

매우 중요한 주의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전선은 굵기(단위 : sq)와 구성(단선/연선)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보통 벽에 매립되는 등기구 스위치용 전선은 2.5sq 굵기단선 전선을 사용합니다. 굵기가 더 굵은 선은 굵어서 손아귀에 힘이 엄청 들어가는 것 외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2.5sq보다 얇은 선은 전기 흐름을 방해하여 누전차단기의 작동을 방해하고, 곧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선 연장시에는 구하기 어렵더라도 2.5sq의 단선을 사용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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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후 등기구에 잔불이 생기는 경우 - 컨덴서를 설치

(스위치에 활선을 하나 더 꽂아주는 3선식 방식과 달리)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2선식으로 설치하는데 이 경우에는 와이파이 유지를 위하여 최소한의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이 전류에 전등이 반응하여 미세한 잔불이 생기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컨덴서를 설치하여 전등이 반응하는 역치값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3선식으로 이뤄진 스위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형태라고 하네요. 즉,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2선식으로 구축하게 됩니다. 따라서 컨덴서 설치는 스마트스위치 사용시 피할 수 없는 작업이 되는 편입니다. (요즘에는 20W 이상의 등기구를 사용하면 잔불이 없는 스위치들도 많이 나와있다고 합니다.)

 

컨덴서(잔광제거용)

 

보통 스위치를 사면 컨덴서를 1개는 주고 있으니, 잔불이 있는 등이 여러개가 아니라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할 것 같네요.(없다면 부득이하게 추가 구입을 해야합니다. 개당 가격 500원 ~ 1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컨덴서를 연결한 모습

 

설치시에는 위와 같이 전등과 전선을 연결하는 커넥터 부분에 함께 끼워넣어주면 됩니다.

 

잔불이 아니라 아예 불이 1/2정도의 강도로 계속 들어와 있는 경우 - 해결 불가

이는 전등에서 중간값의 전류가 있을 때에도 반응하도록 기계식으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일반스위치를 쓰던지 아니면 조명을 바꿔야 합니다. (3선식으로 바꾸는 경우에 해결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3선식으로 바꾸려면 대공사를 해야하니 아예 고려 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는 오스람에서 구입한 전등이 천천히 꺼지는 쓰잘데기 없는 기능이 있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덕분에 당시 사용중이던 반디 스위치를 사용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일반 스위치로 다시 바꿔주어야 했습니다.

 

고급형 등기구에서 종종 이러하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구입전에 조명 판매자에게 스마트스위치와 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스위치함의 동전형태 구조물이 방해가 되는 경우 - 해당 부분은 제거가 가능

 

위 동그라미 부분은 제거가 가능하다

 

철제 스위치함 내에 혹시라도 양쪽에서 튀어나온 동전형태의 구조물이 있다면, 그 부분은 제거가 가능합니다. 사실 그 부분은 전선이 들어오는 입구를 일시적으로 막고 있는 가벽이기 때문입니다. 동전형태의 구조물 옆 틈새에 일자 드라이버를 찔러넣어 벌려준 후, 니퍼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마무리

처음 쇼트 이후로는 이걸 내가 제대로 마무리까지 설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작업에 대한 공포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막상 완료하고나니, 힘이 좀 들고 평상시에 안해보았을 뿐이지 생각외로 별거 없는 작업이었더군요.

 

교체 전 스위치 내리는 것을 잊지만 않는다면 특별히 문제될 일이 발생하진 않을테니, 너무 겁먹지는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쇼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보강만 해주시기 바랍니다(쇼트나서 누전되면 스위치도 바사삭, 멘탈도 바사삭...).

 

부디 처음으로 스위치를 교환해보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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