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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 리뷰

푸른로즈 2023. 3. 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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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 얼리액세스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전작을 꽤 재밌게 해서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전작도 그래픽이 나쁘지 않고 직접 지형 내에 집을 짓는 등,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에 있는 생존 게임을 고퀄리티로 구현한 느낌이었고 공포요소도 가미되어있어서 꽤나 즐겁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얼리 엑세스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접게 되었고, 이후에는 더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자연히 플레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후속작에 꽤나 힘을 쏟았는지 트레일러도 괜찮고, 여러 추가사항들을 예고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출시일이 밀리다보니 완전체로 출시한다는 약속과 달리 전작과 마찬가지로 얼리엑세스로 출시되었단 점입니다. 그래도 리뷰에서 볼륨이나 컨텐츠의 질이 나쁘지 않다는 평이 있어서 최근 플레이중인 게임이 없는 상태라 구입해보았습니다.

 

비록 공언한 바와 달리 얼리엑세스로 출시되긴 했어도

중반까지 진행한 지금, 게임의 질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네요. 그러나 대부분 생존 관련 게임이 그렇듯, 딱히 튜토리얼이라 할 만한게 많이 주어지지 않는 불친절한 게임이라 초반 자원부족 상황이나, 중반 이후의  원활하게기지를 지키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략이 상당히 필요한 편입니다.

 

아직 중반부에 머무르고 있지만, 공략을 찾아 헤메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 약간의 팁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 공략

1. 초반 추락지점 인근에 식인종 마을을 피해서 기지를 짓자

추락지점에 있는 상자들... 그리고 맵 상에 배치된 상자와 소모품들은 놀랍게도 게임을 종료했다가 켜면 그 자리에서 다시 재생성됩니다. 특히 추락지점에서 수류탄, 조명탄이 거의 고정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초반 플레이에 상당히 도움됩니다. 약이나 테이프 등도 반복적으로 나오는 노다지 지역이니, 게임을 재시작 할때마다 방문해주면 좋습니다.

 

참고로 이번 작 주인공은 전작의 민간인 신분과 달리 분명 '용병'이지만, 용병답지않게 몸이 두부수준으로 매우 방어력이 약해서 식인종한테 몇대 맞으면 순식간에 뻗습니다. 약 때문에라도 초반 추락지점 주변에 자리 잡는걸 권합니다. 체력믹스라는 회복템이 있긴 한데, 알로에가 굉장히 찾기 어렵습니다. 어찌된게 식인종들도 약을 들고다녀서, 알로에보다 약이 훨씬 더 구하기 쉬운 느낌이에요. 어차피 6개 밖에 못들고 다닙니다. 아끼지 말고 쓰시고, 게임 재시작 할때마다 챙기세요.

 

2. 수류탄, C4블럭은 아끼지 말고 벌목용으로 사용하자

수류탄처럼 화력이 좋은 무기를 왜 벌목용으로 낭비해야 하나 싶으시겠지만, 초반에 주어지는 생존팩 도끼는 매우 구질구질해서 나무 부수는데 한 세월이 걸립니다. 때문에, 차라리 수류탄으로 3~4그루씩 한번에 벌목하는 편이 좋습니다.

 

어차피 초반에는 수류탄으로 적을 잡을 일도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수류탄과 시한폭탄은 화력이 좋은 무기이다 보니 자연히 아끼게 되어, 나중가면 오히려 제한 수량때문에 못들고 다니는 경우도 생길정도입니다(아끼다 똥됩니다). 동굴 들어가기 전에 2개씩만 구비해주시고, 나머지는 벌목용으로 적절히 사용해주세요. (로프/소방도끼 얻는 동굴 가실떄는 길막 돌연변이가 있어서 수류탄이 필요합니다.)

 

3. 수중호흡기, 밧줄총, 삽, 소방도끼는 얻고 시작하자

참고로 맵 출처는 [mapgenie.io]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즐거우려하는 게임을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플레이 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초반정보라곤 GPS 뿐이고, GPS에는 해당 지점에서 획득 가능한 물품까지 나오진 않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맵이 5배는 크다네요. 그러다보니 맵을 이동하는데도 상당히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정작 맵을 가로질러 도착한 지점에는 무덤만 있거나, 건너갈 수 없는 지점만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엘든링이나 엘더스크롤 처럼 UI에서 맵에 마커를 찍을 수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물론 GPS가 확보되면 마킹이 가능해지지만, 해당 지점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때문에, 초반에 공략없이 게임을 하면 맵을 가로질러 다니는데 지쳐 굉장히 게임이 지루해 질 수 있습니다. 공략없이 깨는걸 좋아하더라도, 정신건강을 위하여 수중호흡기/밧줄총/삽/소방도끼는 미리 얻는걸 권장합니다. 

 - 1번지점 바닷가 근처 동굴 : 수중호흡기

 - 3번지점 동굴 : 삽. 단, 밧줄총과 수중호흡기가 모두 있어야 장애물을 넘어서 삽을 획득가능합니다.

 - 4번지점 : 물병 제작과 소방도끼 획득. 이 지점엔 지하실이 있고, 입구의 개방을 위해서는 삽이 필수입니다.

 

나머지 플래시나 샷건은 찬찬히 얻으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도상의 노란색은 초반 헬기추락지점인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본인이 처음 게임 생성할때 추락한 지점 1곳만 게임내의 스폰지역이 되고 나머지는 비어있습니다.

 

4. 벽보다는 막대기 함정부터 만들자.

1:1로 상대하기 보다는 나무 막대기 함정 주변에서 어그로를 끌어서 처치하는게 생존에 유리합니다

식인종들이 생각보다 금방금방 나타나는데, 근거리 공격으로 대처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몇 대 처맞으면 빈사상태가 되서, 종종 식인종들의 보존식으로 잡혀갑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는 게임오버니 주의하세요. 아쉽게도(?) 전작과는 달리 식사시간이 생중계 되지는 않습니다.)

 

식인종/돌연변이 침입을 막으려고 벽을 먼저 짓게 될텐데, 벽은 벽대로 식인종들이 뜯어가기 때문에 차라리 막대기 하나로 만드는 막대기 함정을 먼저 여러개 설치해두면 좋습니다. 가시를 사방에 꽂아놓고 주변에서 원거리 공격으로 어그로를 끌면 가시에 찔려 사망하는 식인종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본인도 닿으면 데미지를 입고 막대는 사라지기 때문에 어느정도간격을 두고 설치하셔야 합니다.

 

5. 밧줄총으로 짚라인을 곳곳에 설치하자

짚라인을 설치해두면 식인종들을 무시하고 달려갈 수 있는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동기계를 사용한다는 설정인지, 중력을 거슬러서 올라가는것도 가능하네요. 맵 크기가 5배라 걸어다니면 매우 피곤해지기 때문에, 짚라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기지의 벽과 근처 나무를 연결해두면 전작처럼 스샷과 같이 나무를 보내는 용도로도 활용가능합니다. 켈빈이 있는데 직접 뭐하러 벌목하냐 싶겠지만, 벌목속도도 느리고 나무도 하나씩만 들고와서 집짓는데 한세월 걸려서 답답해요. 그냥 수류탄/소방도끼로 무더기 벌목한 후 짚라인에 태워 보내는게 빠릅니다.

짚라인을 통해 나무를 수송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만 세팅해도 난이도가 꽤 내려가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반부 이후부터는 한숨 자고 일어나면 식인종과 돌연변이들이 기지를 털러 오기때문에 전투의 빈도가 높아져서 게임이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난이도 모드를 더 세분화하여, 적들의 방어력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 상태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평가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볼륨과 좋은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고, 전작의 단점이었던 동료의 부재와 DIY의 피곤함이 개선되어 게임성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리엑세스 단계이다보니 아직은 맵의 곳곳이 비어있거나 완성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기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식인종 천지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긴 하겠습니다만은 랜덤인카운터와 식인종 기지, 동굴 말고 다른 요소들은 딱히 뭐가 없어서, 조금은 반복적인 모습이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초보자가 공략없이 하기에 너무 어렵고, 공략이 있어도 중반부부터는 적들의 데미지와 체력이 너무 강해서 힘듭니다. 초반에 식인종만 마주쳤다하면 죽어대서 힘들었네요. 용병인데 대체 왜 도대체 굴러서 회피하는 능력이 없는거야?

 

그리고 버그가 엄청 많은건 아닌데, 플레이에 크게 지장을 주는 버그들이 좀 있습니다.

특히 가장 골때리는 버그가 2개 있네요.

한쪽 팔을 잘랐는데 바닥을 뚫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맵 기저에 물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템이 사라지면 잠시후에 물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첫째, 떨어뜨린 물품이 바닥을 뚫고 사라지는 버그

특히 식인종들 사지를 분해했을 때, 절반 이상이 바닥을 뚫고 사라집니다. 켈빈이 통나무를 가져왔을때도 종종 바닥을 뚫고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꽤 있어요. 이런 중요한 버그가 왜 첫 패치에서 누락이 된건지....

문도 없지만 칼같이 구분되는 실내/실외. 하지만 모닥불은 벽 옆에 있어도 눈이 쌓여있습니다.

 

둘째, 실내/실외의 구분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고, 이때문인지 모닥불이 겨울만 되면 매우 금방 꺼지는 점

그림처럼 바닥을 다진 후 천장을 만들면 실내판정이 되는건지 눈은 쌓이지 않는것 같지만, 가운데의 모닥불을 보면 바위에 눈을 맞은 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의도된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으나 겨울이 되면 모닥불은 장작을 4개를 패서 넣건, 나뭇잎과 지폐를 던져 넣건 관계없이 음식이 채 익기도 전에 꺼져버립니다. 덕분에 한기로 인한 패널티를 받는건 덤. 게다가 트리하우스는 폐쇄형으로 만들어도 실내까지 눈이 가득 들이차는 기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트리하우스 상단에 창문이 있기는 합니다만은... )

 

참고로 지금은 저 집을 완전히 벽을 막은 후 문까지 만들었는데, 사방이 막혀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닥불의 눈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모닥불도 금새 꺼집니다. 아 그리고, 냉기 패널티 또한 실내/실외 구분없이 지속적으로 받기때문에, 겨울에 집지어서 냉기패널티에서 벗어나려 생각치 마시고, 그냥 수시로 횃불을 들고 있으시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공중부양하는 트리하우스 (a.k.a. 켈빈의 선물)

한가지 더 말하자면, 지금은 다행히 해결되었지만 켈빈이 나무대피소나 플랫폼이 설치된 나무를 베어버리는(!) 버그때문에

구입 초기에는 트리하우스는 운영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대신 스샷처럼 가끔 공중에 붕 뜬 요새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지금은 수정되어 안되는 버그입니다.)

 

그래도 꽤 재미있는 게임

가격도 3만원대로 높지 않고 얼리엑세스인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여지가 있다는 점, 첫 스샷에 나온것처럼 다음 패치일자도 고지되어 있어 개선의 의지가 명확하게 전달된다는 점은 분명 장점입니다.

너무 자비없도록 강한 식인종과 돌연변이의 데미지, 체력만 조금 개선되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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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결국 너무 힘들어서 모드로 탄환을 수급했습니다.

돌연변이가 너무 상대하기 힘든데 게임을 지나치게 쉽게 만들고 싶지는 않은 경우엔 인벤토리 에디터로 9mm탄환(Pistol Ammo 2)만 5,000개로 만들어두고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일반권총으로 캐터필러를 죽이려면 수십대를 갈겨야하므로 밸런스를 심하게 해치지는 않는 것 같네요.

 

현대적인 총알이 있어도 수십대를 때려야되면 이게 다 무슨소용인가요? 총기류 데미지가 넉넉히 들어가는 난이도 좀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인벤토리 에디터는 넥서스모드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s://www.nexusmods.com/sonsoftheforest/mods/40?tab=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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