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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리뷰/건강관리

겨울, 냉기에 노출되면 가려울 때

푸른로즈 2023. 3.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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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겨울철 야외활동이 예상되는 날엔 아침에 세티리진이나 로라타딘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드시고 출발하세요.

겨울만 되면 걸을때마다 가려워지는 피부

 

저는 겨울만 되면 피부가 가렵습니다.  정확히는 겨울철, 차가운 공기속에서 10분정도 활동을 하면 접히는 부위나 옷이 반복적으로 닿는 부위에 가려움이  생겨납니다. 딱히 두드러기(물집이나 모기물린 자국마냥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동반하는 수준)가 있는 건 아니지만, 냉기로 인해 알러지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 저만 이런 증상이 있는줄 알았더니,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의외로 동일한 증상이 있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하지만 인터넷에는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가 많지 않더군요.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겨울엔 야외활동을 제한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도움을 드리고자 제 경험을 나눠봅니다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보세요.

 

제 추천은 겨울철 야외활동이 예상되는 날엔 아침에 약한 항히스타민제(2세대)를 드시고 출발하는 방법입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 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히스타민은 가려움이나 발적과 같은 면역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몸에서 분비되는 정상적인 물질인데요. 가려움이 심할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여 히스타민의 역할을 일부 차단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항히스타민제는 오래된 약인 1세대 약물과 비교적 신규로 출시된 2세대가 있습니다. 1세대 약물은 감기약/비염약에서 간혹 사용되는데, 먹으면 졸린약이 바로 이런 약들입니다. 2세대 약은 이런 졸린 증상을 '개선'한 약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졸릴 수 있고 개인마다 편차가 있으니 운전이나 위험한 일을 앞두신경우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걔중에 가장 졸리다는 세티리진을 먹어도 딱히 졸린지 모르겠더군요).

 

 

가성비를 챙기려면 직구를 추천합니다~!

 

야외활동이 많아 약을 드시는 날이 많다면, 직구를 통해 가성비를 잡는것도 권장할만 합니다.

 

보통 세티리진같은 덜 졸린 항히스타민제를 10알에 2천원 정도에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데요(개당 200원 수준). 

 

테일리스트나 큐텐 같은 직구 사이트에서 커클랜드 알러텍/알러클리어 같은 벌크제품을 구입하시면 365알에 18,000 ~ 25,000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개당 50~70원 수준).  

 

 

그래도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먼저 확인은 해보셔야 합니다.

 

원인이 명확하고 고칠 수 있는것이라면 먼저 근본적인 개선 시도를 해봐야겠죠. 때문에 보습제부터 우선 사용해보고, 보습제가 효과가 없고 딱히 다른 질병에 의한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약을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당뇨나 간염같은 문제로도 가려움이 발생가능합니다.)

 

제 경우는 어릴적부터 고질적으로 겪었던 문제이고, 특별히 건강상 문제가 없었던 경우라서 사용했습니다.

 

 

여담

 

약을 사용하기 전만 해도 겨울엔 외부활동이 20분 이상 지속되면 가려움때문에 걸어다니기가 어려웠습니다. 가려운 걸 참고 걸어보려했는데, 가려움을 무시하고 억지로 더 걸었더니 나중엔 심장이 두근거리고 구역질이 올라오더군요. 컨디션이 안좋아지니 차오르는 급격한 분노는 덤이고, 그렇게 가려운 상태로 도착하고나면 기진맥진해서 뻗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해결을 해보려고 시도를 안한건 아닌데,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대부분 보습제를 바르라는 소리를 하거나, 냉기 알러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런데 보습제를 바르다못해 떡칠을해도 냉기에 노출되면 가려움이 생겨나고, 그렇다고 냉기 알러지라고 하기엔 그렇게 증상이 심한건 아니라서 저와 동일한 증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정보가 없다보니 대처는 사실상 포기하고, 겨울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피하면서, 20분 이상 움직일것 같을때는 얇더라도 피부에 닿지 않는 수준으로 펑퍼짐한 옷을 입고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약사님께 차가워서 가려울때 먹는 약이 있냐고 물었다가 항히스타민제가 이런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알러지 반응에 자주 사용하는 약이고, 비염에도 쓰이는데 왜 여태 생각을 못했는지 싶네요. 

 

약을 사용하게 된 지금은... 매번 챙겨먹기는 귀찮아도 가려움이 해소되다보니 겨울에도 부담없이 산책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말 별거아닌 해법이긴 하지만, 저와 같은 문제가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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